청새치 200kg 오버의 실체를 마주하다.
곧바로 자신감 상실
공동어시장에 금일 들어온 청새치(카즈키마구로)의 실물을 보니 이런 걸 잡아보고 싶다던 생각과 자신감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것 같다.
보통의 준비가 아니면 낚시로는 불가능한게 틀림없다.
무게는 이걸 계측할 수 있는 200kg 이상의 저울이 없고 어차피 들어올리지도 못한다.
체장은 360cm 이상
사진상 표현에 한계가 있는데 부리를 자르고 줄자로 계측해보니 아랫턱에서 꼬리까지 360cm 가량이다.
이 녀석을 옮기면서 바로 느낌이 왔다.
200kg은 훌쩍 넘을 듯 하다.
해체 후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등을 제외한 순수 살만 필렛해서 모두 재본 무게는 130kg 이였다.
늦겨울 해체 작업했던 150~ 200kg 급의 참다랑어를 마주했을 때보다 충격이 크다.
보통의 노력과 준비가 아니면 바늘에 걸어 잡는 것이 어려울 듯 하다.
통영 먼바다에서 선망에 잡혀왔다.
이와 같은 대형어 해체는 숙련된 기술이 없으면 상당히 난감하다.
어업 최선전 블로그를 만든 취지와도 맞는 것 같으니 시간이 될 때 대형어 해체에 관한 글을 올려볼까 한다.
청새치 역시 참다랑어처럼 유영시 저항을 줄이기 위해 껍질 바깥쪽이 아닌 껍질 안쪽에 비늘이 있다.
놀란 것은 참다랑어의 가슴 지느러미가 유영시 몸통에 착 달라붙어 수납이 되는 것 처럼 등 지느러미가 수납되는 홈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