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
바다의 은혜, 식감과 맛을 한 몸에 품은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 조업
어선들 사이에서는 특이한 케이스인데 늦여름 ~ 초겨울까지 다른 어선과 달리 무늬오징어 조업을 하고 있다.
늦여름 ~ 초겨울은 갈치 시즌으로 어업에 뛰어든 초기 2~3년간은 갈치 조업을 했었다.
무늬오징어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무늬오징어 조업은 치열한 어선 어업 분야에서도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바다에서 한평생을 보내신 노련한 선장님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어종이다.
문어, 갑오징어처럼 통발에는 잘 들지 않고 낚시로 잡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연안복합 선장님들은 낚시대와 릴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어업을 하지 않으시므로 갈치 조업이 아닌 무늬오징어 조업으로 포인트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망 어업이 행해지는 동해 쪽의 경우 무늬오징어를 상당히 많이 잡는다.
무늬오징어 조업의 키 포인트는 염분 농도
무늬오징어는 상당히 먼 바다의 해류가 육지 가까이까지 잘 근접하는 해에 특히 어황이 좋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염분 농도가 짙을 수록 어황이 좋다.
무늬오징어(아오리이카)
위판장, 단골거래처, 개인 손님들 모두 좋아하는 최고의 활 무늬오징어를 미식가들에게 권하고 싶다.
뭘 해도 맛있고 근사하지만 금방 튀겨낸 무늬오징어 튀김의 맛은 절대 나눌 수 없는 환상적인 맛이다.
무늬오징어 시즌
무늬오징어는 추석 한달전쯤부터 연안에서 많이 잡히게 되는데 한겨울에도 수심 깊은 곳을 노리면 잡을 수 있다.
위판을 할 만큼 큰 사이즈가 잡히는 무늬오징어 시즌은 보통 추석 한달전부터 시작되어 수온이 18도 이상까지 유지될 때이며 한겨울 80m권 암반 포인트에서 2kg 이상의 대형 무늬오징어를 외끌이 어선이 상당히 많이 잡아오므로 자신의 어장에 그런 포인트가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할 것이다.
낚시로 무늬 오징어를 잡는 방법은 캐스팅 또는 팁런이라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배를 조류에 따라 흘리며 잡는 팁런으로 주로 조업을 하는 편이다.
활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는 활어 유통이 비교적 손쉬운 어종이다.
잡자마자 어창에 넣어두면 잘 적응하며 벽면에 머리를 부딪혀 상처가 나는 일이 잘 없다.
100% 자연산이므로 물론 어창에 오래두는 것은 어렵다.
무늬오징어 시즌 초반에 비교적 작은 개체의 경우는 어창에 바구니를 띄워두고 무늬오징어를 넣어두는 것이 좋은데 그러지 않으면 위판이나 유통이 필요한 경우 뜰채로 모두 떠내기가 곤란해진다.
녀석들이 쉴새없이 내뿜는 먹물 때문으로 바구니에 가두지 않고 어창에 모두 풀어두었다면 위판을 마친 후 먹물이 사라진 뒤 어창을 확인해보면 꼭 몇마리가 남아 있을 것이다. 즉, 활 무늬오징어나 갑오징어 조업시에는 어창내 사이즈별로 담아둘 수 있는 바구니가 필요하다.
무늬오징어의 전처리 작업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의 전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새 글로 등록할 생각을 갖고 있다.
어업최전선에서 최근 만든 유튜브 채널에 간략한 영상을 올려뒀는데 이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