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복합 어업의 최대 수입원, 대삼치
연안복합 어업의 희망, 4kg ~ 9kg 크기의 대삼치 조업

한 겨울의 대삼치 조업
대부분의 연안복합 어선들이 삼치 조업을 나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을~겨울 시즌 대삼치 잡이만 성공해도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을 벌 수 있기 때문으로 삼치 시즌만 열심히 바다로 나서는 배들이 있을 정도다.
나도 그랬지만 낚시를 좋아해서 귀어를 하는 사례들이 많을 듯 한데 낚시 대상어종으로서 삼치는 크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산량이 많아도 수매 가격이 안정적일 정도로 위판장과 도소매점 모두 많이 찾는 어종이 대삼치이다.
동해 남부권 ~ 남해권에서 귀어를 꿈꾸지만 고기를 잡는 부분이 막연하다면 삼치 조업을 권하고 싶다.
여수, 거문도, 나로도 쪽은 특히 삼치의 인기가 높아 수매 가격이 높은 편이다.
갈치 조업에 비해 삼치 조업은 연안 근처에서도 조업 할 수 있고 낮 시간 조업하고 밤에 쉴 수 있어 육체적으로 덜 고된 종목이기도 해서 연세가 많으신 선장님들도 삼치잡이에 진심이시다. 삼치잡이는 오래 할 수 있는 바닷일 인 것이다.
대삼치의 제철과 조업 시기
보통 부산권의 경우 대삼치 어군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기는 가을부터이며 삼치 금어기(5월) 직전까지 조업한다.
12월부터 방어 조업 중에 대삼치가 같이 잡히므로 자연스럽게 삼치 조업이 이뤄지게 된다.
총 무게 경쟁
삼치는 철저하게 총 어획한 무게로 성적표를 받게 된다.
구름처럼 몰려 다니는 삼치들의 특성상 바다에 내린 채비가 몇 번만 어군 사이로 잘 지나가도 상당량을 잡을 수 있어 겨울철 삼치 시즌에는 채비를 끌고 다니는 어선들이 항상 분주하다.
삼치 어군이 많은 날에는 노련하신 선장님들은 하루 300kg 넘게도 잡아오시는데 하루 조업으로 상당액을 벌 수 있는 것이 삼치 조업이다.

작은 삼치는 ‘고시’
내 기준으로 4kg 이하의 삼치는 중삼치라고 하며 2kg 이하는 고시라고 부른다.
적어도 3kg 이상은 되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으며 역시 사이즈 별로 따로 분류해서 거래해야 한다.
당연히 고시급 삼치와 대삼치 수매 가격은 차이가 있으므로 대삼치를 많이 잡는 것을 바라고 나서게 된다.
덩치 큰 대삼치는 8kg 이상
4kg ~ 6kg 정도면 훌륭하지만 대형은 9kg 을 넘는데 길이는 130cm 정도에 체고는 A4 용지 세로 사이즈 정도의 최상급 삼치로 이자카야 같은 일식당에서 상당히 좋아한다.
겨울 대삼치는 지방 함유가 상당해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대삼치 조업 방법
나의 경우 방어 조업을 전동 지깅으로 하므로 방어 조업 시기까지는 전동 지깅으로 방어와 삼치를 혼획하며 방어 조업이 끝나는 2월경부터는 트롤링(땅바리)와 전동 지깅을 병행한다.
삼치 어군은 방어들처럼 어군 탐지기에 대체로 명확하게 보이므로 어군을 보며 잡는 것은 전동 지깅이 확실히 우위에 있으며 단번에 많은 마릿수를 잡는 것은 트롤링 어법이다.
대삼치 어군이 40m 밑으로 내려가면 트롤링으로 마릿수 어획을 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이때는 전동 지깅이 나은 것 같다.
전처리로 특별 취급하는 대삼치
어업 최전선 현대호의 경우 대삼치는 잡자마자 뇌 파괴 – 방혈 – 신경 차단을 해서 포장 비닐을 싸고 냉장고에 모시는데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대삼치 몸에 얼음 자국이나 눌린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잡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 총 어획량이 떨어지지만 시간을 쪼개어 꼭 진행하는 이유는 완전 다른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냉장고에 던져지는 삼치는 냉장고 속에서 한동안 세찬 꼬리질을 하며 서서히 죽어가며 여러 마리가 뒤엉키고 눌려지고 구겨져 A급 대접을 받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