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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귀촌 실전] 1. 어업 방식의 선택

실제 어업을 목적으로 귀어하려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 글이다.

낚시 손님을 유치해서 1년 365일 낚시배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는 동떨어진 내용일 수 있다

귀어 귀촌의 핵심은 어업 활동이다.

귀어 전이고 계획을 하고 있다면 자신이 향후 진행할 어업 방식을 고민하고 선정해서 이에 맞춰 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어업 허가는 배의 허가톤수에 따라 전국구 어업과 연안 어업으로 나뉘게 된다.

10톤 이상 크기 선박의 경우 근해 허가를 갖추면 전국구 어업을 할 수 있으며 이보다 톤 수가 적으면 모두 연안 어업으로 해당 지자체 구역내의 연안에서만 어업이 가능한 연안 어업 허가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귀어를 시작하며 10톤 이상 크기의 선박과 근해 허가를 처음부터 갖출 수 있는 이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고 필자도 경험이 전무하므로 논할 내용은 없을 것 같다.

연안 어업은 그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낚시 바늘

연안복합

낚시 줄과 낚시 바늘

라인(Line)과 바늘(Hook)로 어획하는 방식(예외적으로 문어 단지도 연안복합에 해당됨)

연안자망

연안자망

그물

그물 방식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뉜다.

연안통발

연안통발

통발

미끼를 넣은 통발로 어획하는 어업

연안들망

연안들망

들망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그물망 어업
(자리돔, 놀래기, 꼴뚜기 등)

복수의 어업 허가를 1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다.
예) 연안복합+자망, 연안자망+연안복합+연안통발

어업 허가

어선은 어업 방식에 맞는 허가를 필히 갖추어야 하며 허가 외의 조업은 그 방식이 어획에 합당하더라도 불법 조업이 된다.

즉, 연안복합 어선이 통발을 사용할 수 없고 자망 어선이 낚시 바늘로 이뤄진 어구를 사용하면 불법 조업이 된다.

행여나 넓은 바다에서 누가 볼까 생각되겠지만 생산 결과물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며 바다에는 타어선, 어업관리단, 상선, 해경 등 실제 조업 구역을 나가보면 절대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불법 조업은 실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어획부터 생산물의 처분까지 모든 계획이 서 있고 바다에서의 일에 노련하다 못해 이골이 난 사람들 중 범죄 마인드까지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느 분야에나 빌런은 있지만 수퍼빌런 이어야 감히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어업 허가는 지역마다 거래 가격이 다르다.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좋은 어장 환경 + 생산물 거래 환경이 갖춰져 있고 어선 수가 적거나 적절한 상태라면 어업 허가를 구하기 힘들어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기 마련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 택시가 몇 대 밖에 없는 경우 택시 거래 가격의 추이를 상상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즉 어업 허가 가격만으로 현지 어선 어업의 평균적인 향후 미래 가치를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어업 허가는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앞에서 언급한 대로 어업을 통해 삶이 풍요로운 지역은 어업 허가 구하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

거래 사이트

해당 지역으로 발걸음 하기 전 선박 매물 사이트들을 살펴 보는 것이 일단 방법이다.
선박중개소 같은 선박을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 선박을 보유해서 이득을 취하는 업체 매물과 실제 어민이 내놓은 선박 매물로 뒤섞여 있다.

적합한 매물이면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브로커

어업 허가 거래는 관련법에 의거해야 하고 그 거래 방식이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하고 복잡하다.

대한민국 전체 어업 허가 총톤수 용량이 국가령으로 정해져 있고 각 지자체 별, 각 어업 방식 별로 허가톤수 총량이 또 나뉘어져 있는데 허가는 늘어나지 않고 폐선 등 어업을 포기할 때 어업 허가 보상을 거친 후 말소시켜 국가 정책상 총 톤수 허가를 줄여나가고 있다.

어업 허가는 그 톤수에 맞는 선박이 함께 있어야 유지가 되는 규정이 있는데 허가와 선박이 분리되는 순간 국가에서 정한 일수를 넘기기 전에 새로 건조한 선박이나 거래한 중고 선박과 결합하지 않으면 말소될 수 있으며 허가가 붙지 않은 선박은 폐선을 해야 하는 조금은 복잡할 수 있는 규정이다.

어느 지역이나 어업 허가를 사서 이를 중개해서 먹고 사는 브로커들이 있다고 보면 된다.

브로커들은 허가와 거래 과정시 필연적인 허가 분리 후 당분간 결합할 선박을 충분히 갖고 있는데다 선박 관련 행정법을 꿰뚫고 있어 일련의 허가 거래 과정상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면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허가를 구하는 방법은 2가지이며 피할 수 없는 룰과 같다.

  • 허가가 붙은 중고 선박을 구매하는 것
  • 브로커를 통하는 것

미로와 같은 바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어업 방식을 선택함에 있어 연관되는 중요한 요인들이 있다.

귀어 귀촌에 적합한 지리적 위치나 어선 정박지에 관한 조금은 골치 아픈 이야기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보았을 것 같고 실전이 아닌 준비 과정에 해당되는 성격일 것 같아 향후 시간이 날 때 준비와 관련된 주제를 삼아 볼까 한다.

어업 방식 선택과 연관된 중요한 요인

  • 어업 허가의 존재 유무
  • 적합한 선박
  • 어장 환경
  • 생산 어획물의 원활한 판매

사실 더 많겠지만 위 4개 항목을 치밀하게 맞물려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가지 밸런스가 잡혀야 점점 정착이 되고, 할 만 해지고, 먹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힘들고 눈물겨운 결과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대한민국의 사회 시스템이 점점 치밀해져 온 것과 마찬가지로 수산업 분야도 생각보다 치밀한 세계가 되었고 약육강식의 정글이다.

진지한 자세로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라면 아마도 바다에 나서기도 전에 미로에 갇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부족하고 빠듯한 준비 자금이 잘못된 출구로 향하게 만든다.

하지만 다 사람이 사는 곳이고 해결 방법은 있다.

허가와 적합한 어선이 한 몸으로 묶인 매물을 시간과 공을 들여 찾는 것은 복잡한 미로를 헤매고 다닐 필요 없이 사다리를 타고 미로를 바로 넘어가 버리는 것과 같다.

어업 방식을 결정했다면 앞으로 한 몸이 되어 진짜 바다로 나설 선박의 결정으로 들어가보자.

바다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라면 더 사이즈가 크고 복잡한 미로속으로 빠져 들게 될 것이다. 여기도 사다리가 있지만 밟고 올라서도 되는 사다리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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